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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부적절한 관계? 우리는 예술적 동지!"

<8뉴스>

<앵커>

신정아 씨는 변 전 실장과는 "예술적 동지"일 뿐이라며, 깊은 관계라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말을 아끼면서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젓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예술적 동지일 뿐이다."

신정아 씨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깊은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예술적 취향을 공유하는 동지일 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박종록/신정아 씨 변호인 : 미술에 대한 취미를 갖고 있고 선후배 사이로서 예술을 이해해 주는 선배, 그런 취지 같았습니다.]

자신이 받은 이메일 중에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이 있어 이런 의혹을 산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종록/신정아 씨 변호인 : 변 실장이 보낸 편지 중에 '사랑하는 후배'라는 호칭이 앞에 나온대요.  그걸 가지고 사랑(스캔들)을 만들려고 하는데...]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예산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의견 등을 나눴지만, 각종 지원금은 신 씨의 노력으로 타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신 씨가 지난 2003년 정부예산 1천 2백만 원을 따 낸 사업은 그 해 19개 사업 가운데 최하위 점수를 받았습니다.

더구나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신 씨는 사업 성과 보고서는 아예 내지도 않았고, 각종 경비 영수증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의 이런 주장에 대해 검찰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이메일 내용으로 볼 때 매우 친밀한 관계가 틀림없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신 씨에게 선물한 목걸이 역시 1천 2백만 원이 넘는 고가품이어서 단순한 답례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컴퓨터 분석작업까지 모두 마쳤다고 밝혀, 곧 두 사람 관계의 실체를 상당 부분 입증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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