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서 128명 탄 여객기 추락…상당수 사망

<8뉴스>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태국 푸켓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28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 충돌한 뒤 폭발했습니다. 탑승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푸껫의 공항에서 우리 시각 오늘 오후 6시쯤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 충돌했습니다.

태국의 오리엔탈 타이 항공사의 저가항공편 원투고 소속 MD-80여객기가 방콕을 떠나 푸켓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난 뒤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동체에서 폭발이 있었으며 탑승자 가운데 적어도 6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5명 등 128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으로 조종사가 활주로를 식별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공항 구조대가 출동해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화염이 번지고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푸켓은 한국인이 많이 찾은 관광지이고, 평소 일부 배낭여행객들이 사고가 난 원투고 편을 이용하곤 했다고 현지 교민들은 전했습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아직 정확한 탑승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