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륙 휩쓰는 '나리'…'12호 태풍' 또 온다

'작지만 강한 태풍' 밤 사이가 고비…수요일쯤 또다른 태풍 우려

<8뉴스>

<앵커>

태풍 '나리'가 내륙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또 한 번의 태풍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기상센터를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연 캐스터!

<캐스터>

현재 태풍 나리 모습입니다.

중심기압 980hpa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쯤 전남 고흥에 상륙한 뒤, 북동쪽인 영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태풍이 지나온 제주의 상황을 보면, 이번 태풍이 얼마나 강력한 지를 알 수 있는데요.

제주에는 2002년 루사 때와 맞먹는 강한 바람이 불었고, 또 성판악 쪽으로는 5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일년간 내리는 비의 3분의 1 정도가 오늘 하루에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태풍의 중심이 경남 하동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 앞부분에 강한 비와 바람이 집중되고 있어서, 동해안, 경상남북도, 전라남도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앞으로 100~4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앞으로 밀양과 안동을 지나 내일 새벽쯤이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는데요.

따라서 오늘 밤이 태풍의 고비가 되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작긴 했지만 강력한 힘을 갖게 된 이유는, 올해 여름에 늦게까지 더위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수증기가 만들어지고, 태풍이 강력하게 발달했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오늘 아침에는 제12호 태풍이 또 하나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수요일과 목요일사이 우리나라에 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서연 기상캐스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