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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덮친 남해안 '물폭탄'…주택가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현재, 전남 남해안 지역은 강한 태풍에 완전히 휘말려있습니다. 여수에는 이미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해일 주의보까지 내려져있습니다. 여수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수정 기자! (네. 여수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상황이 아주 긴박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곳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빗줄기는 잦아들고 있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두 시간 전 태풍이 관통한 고흥에는 시간당 80~1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광주·전남에는 여전히 태풍경보가, 여수에는 해일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남해상에는 최고 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여수에는 초속 19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여수항을 비롯한 남해안의 각 포구에는 7천여 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고흥 239mm를 최고로 완도 금일 215.5, 순천 161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내 아파트와 건물 유리창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깨져 일부 주민이 유리 파편에 다쳤고, 장흥 대덕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을 덮쳐 65살 최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여수 화양면 일대 천 6백여 가구 등 여수와 고흥 수천 가구가 전기가 끊긴 상태고,  고흥과 순천 저지대 가구 5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늦게부터 광주 전남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앞으로도 10~30mm 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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