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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이래 최대' 기록적 폭우에 제주 쑥대밭

<8뉴스>

<앵커>

태풍 '나리'는 오늘(16일) 낮에 제주를 관통했습니다. 제주에는 오늘까지 최고 55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제주를 연결합니다.

하창훈 기자! (네,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가 지금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지나간 제주는 지금 구름만 잔뜩 꼈을 뿐 태풍의 징후를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해 피해복구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지역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성판악에 556mm를 비롯해 제주시가 420mm, 서귀포시에도 323mm 등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오늘(16일) 제주시에 내린 비는 지난 1927년 기상관측 이래 1일 강우량으로는 최고치입니다.

바람의 세기도 엄청났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제주시 고산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52.1m를 기록하는 등 제주 전역에서 30~40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 천여 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과 낙뢰 영향으로 17만 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일부 지역의 전화와 수돗물도 끊겼습니다.

태풍 '나리'는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제주엔 사상 최대 규모의 태풍 피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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