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악의 태풍' 영남내륙 강타…밤 사이 고비

제주 휩쓴 '나리' 경남 통과…전국 각지 인명·재산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태풍이 영남 내륙지방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밤과 내일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시간 현재 제11호 태풍 '나리'는 경남 하동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있는 경남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의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흥수 기자! (네, 경남 통영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상륙하면서 이곳 통영에는 바람이 초속 30m가 넘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후 내내 강하게 쏟아붓던 장대비는 다소 소강 상태에 들어갔지만, 이곳 통영은 태풍이 지나는 길목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곳 통영을 비롯한 경남 전 지역은 오후 2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남해 전해상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물도 인근에 최고 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통영항에만 4천7백여 척, 인근 항까지 합하면 모두 만 7천여 척의 어선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경남 해안 대부분 지역에 해일주의보도 내려져 있어 저지대 지역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강우량은 통영이 130, 남해 184, 마산 125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라 경남 거창에서는 논물을 보러 나갔던 여든 네살 오모 할아버지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도 오늘(16일) 아침 8시부터 입산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에는 앞으로도 백에서 많게는 4백mm의 많은 비가 더 예보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