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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정아씨 기업 후원금 횡령 혐의 포착

"액수 밝힐 수 없지만 횡령 혐의 수사중"…외압 의혹 조사 잰걸음

<8뉴스>

<앵커>

다음은 신정아 씨 관련 소식입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 씨 비호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정아 씨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신정아 씨의 기업 후원금 횡령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횡령 혐의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기업 후원금을 유치해 개인 사용한 부분이 있는지 수사할 것"이라며 관련 혐의가 일부 포착됐음을 시사됐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검찰은 먼저 신정아 씨가 공공기관이나 공적 직책에 선임된 배경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의 한국 측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가 이 행사의 한국 측 큐레이터로 선정되는 과정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개입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 직원도 소환됐습니다.

지난해 신정아 씨가 정부의 미술품 구매와 임대를 맡고 있는 미술은행의 미술작품 추천위원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오늘(14일) 검찰에 출석한 문광부 직원은 "신 씨가 성곡미술관 학예실장 자격으로, 60명의 추천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된 것 뿐"이라며 의혹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문광부 관계자 : (변 전 실장이 신 씨 임용에 대해 한마디라도 했는지?)  그런 것 없었습니다.]

동국대가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은 부분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육부와 동국대 관계자들을 이틀째 불러 예산 배정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개입했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신 씨가 근무했던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기업체와 신 씨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한 부처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계속됐습니다.

변 전 실장의 학위 위조 의혹 무마 시도와 관련해 사흘 전 장윤 스님을 조사했던 검찰은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변호인을 오늘 한 번 더 불렀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전에 변 전 실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본민/서울 서부지검 차장검사 : (영장 청구 안 하시고 소환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아직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소환에 앞서 변 전 실장이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컴퓨터를 넘겨받아 내용을 들여다보기 위해 이를 확보하는 방법을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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