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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무분규"…노사화합 축제에 울산이 '들썩'

<8뉴스>

<앵커>

울산에서 대규모 시민 축제가 열렸습니다. 십년 넘게 무분규 조업을 해 온 한 기업의 노사가 5만 명이 넘는 시민을 초대해서 벌인 잔치였습니다.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는 긴장이 흐르는 대규모 작업장이 시껄벅적한 잔치 마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제법 굵은 빗줄기가 뿌렸지만 잔치에 참가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90년대 노동운동의 대명사였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13년 연속 무분규 조업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김성호/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글로벌 시대아닙니까. 글로벌 시대에서는 노사화합이라는 것이 선택이 아니고 필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물량 수주전쟁에서 이길 수 있고 수주된 물량으로 인해서 우리 공업이 안정되고..]

노사가 마련한 자리지만 잔치의 주인공은 시민들, 회사 인근에 사는 시민들 5만여 명이 방문해 노사의 부분규 조업 기록을 축하했습니다.

[김미희/울산시 남목동 : 일단 울산의 큰 축제이면서 좋은 행사가 되면서요. 가족들도 다 참석할 수 있고, 더욱더 행복하고 좋은 날이 된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축하 방문에 노사는 3만개의 캔맥주와 500 CC맥주 4만여잔, 1억 2천만 원 어치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노사 화합 현장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는 올해로 벌써 5번째, 이 축제는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그 결실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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