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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난화 문제 해결 안하면 미래가 없다

<8뉴스>

<앵커>

지구온난화 연속보도, 오늘(14일)은 그 마지막 순서입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10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만큼 지구 온난화 문제,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종이 주력인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입니다.

오는 2013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무국가가 됩니다.

이에 대비해 일부 기업이 탄소 배출권 시장에 뛰어들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정부도 온난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신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지만 아직 갈길은 먼 상황입니다.

[홍정기/LG경제연구원 : 환경규제 강화가 불가피한 추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도 신사업 기회 발굴 등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상이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절실한 실정입니다.

태풍이나 폭우는 더 강해지고 폭염이나 가뭄은 더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예보 정확도 85%, 중기예보 정확도 68% 수준인 기상청 예보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승호/건국대 지리학과 교수 : 우리가 매년 경험하고 있듯이 폭염, 폭설, 집중호우, 가뭄 등의 빈도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이변과 온난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마련도 시급합니다.

멸종예상 동식물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고 병충해에 강한 새로운 종자를 개발하는 일, 홍수에 대비해 주민 이주 계획을 세우거나 방재구조물을 강화하는 일 등이 하나의 예입니다.

[정예모/삼성지구환경연구소 : 기상이변을 어느 정도 일상적인 기상현상으로 인정하고 사회 모든 방면에서 기상이변에 대한 적극적인 전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100년이면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4도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온난화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설정하고 총체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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