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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vs 역전론' 민노당 두 후보 날선 공방

<8뉴스>

<앵커>

결선 투표를 이틀 앞둔 민주노동당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권영길 후보는 대세론을, 심상정 후보는 대역전을 주장하며 오늘(13일)도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1차투표에서 과반에 불과 0.6%포인트 모자란 득표로 결선을 치르게 된 권영길 후보는 관록을 앞세웠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경선후보 : 심상정 후보. 아 똑똑하지, 정말로 참 똑똑하다, 아깝다, 말 잘하더라.  노회찬 후보, 아 말 잘 하더라. 그렇지만 민주노동당안에는 그래도 역시 권영길이 대통령감이지.]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으로 바람을 일으킨 심상정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경선후보 : 야구에서도 좌완투수가 나오면 좌측타자를 내보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를 내세우는 이명박 후보에게는 서민경제에 강한 심상정을.]

토론이 가열되면서 두 후보 사이의 신경전은 위험 수위를 넘나들었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경선후보 : 권영길 후보 캠프에서 노회찬 후보 진영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좀 과도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경선후보 : 권영길 진영에서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그 부분이야말로 책임을 지셔야 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1차투표에서 탈락한 노회찬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바란다는 점에서 심 후보와 유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가 모일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심상정-노회찬 두 후보의 연대가 실제로 어느 정도 표로 연결될 것인지가 이번 결선투표의 승부를 가를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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