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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가라앉는 투발루를 구해주세요"

투발루 부총리, "세계 모든 나라가 이산화탄소 배출 줄여야" 호소

<8뉴스>

<앵커>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잠겨가서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오늘(13일) 개막한 여수 엑스포 국제 심포지엄에서 투발루의 부총리가 '나라를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투발루의 부총리 타바우 테이의 호소는 간절했습니다.

[타바우 테이/투발루 부총리 : 투발루에는 매년 2, 3월 여러차례 조수가 밀려와 해수면이 상승한다. 이런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피지에서 북쪽으로 천km 떨어져 있고, 26㎢ 국토 대부분이 해발 1~2m에 불과한 저지대 섬나라입니다.

해마다 5~6mm씩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어 50년 안에 지도에서 사라지게 될 운명입니다.

[타바우 테이/투발루 부총리 : 앞으로 30년 내에 투발루의 일부 지역에는 사람이 거주할 수 없게 된다.]

테이 부총리는 세계 모든 나라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투발루를 구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살아있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엑스포 개최 투표권을 가진 국제 박람회 기구 회원국 대표 17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각국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나누며 오는 11월 열릴 2012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전라남도 전 도민들 그리고 우리 전 국민들이 힘을 합하고 있고 또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를 위한 마지막 표밭 다지기가 될 이번 심포지엄은 모레까지 서울과 여수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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