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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속도 "무섭네"…지구 살리는 실천을!

<8뉴스>

<앵커>

기후 변화 사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서둘러야 합니다. 정부, 기업, 시민 모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설 때인데요.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의 실천을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대 직장인 김정태 씨는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경기도 의왕에서 서울 역삼동 회사까지 거리는 왕복 40km, 승용차로 다니면 온실가스 6.7kg이 나오지만 자전거 페달을 밟아 줄입니다.

[김정태/경기도 의왕시(42세) : 자전거라는 게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얼마든지 훌륭한 환경을 지구의 환경을 후손들한테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출퇴근 인터넷 동호인 카페 회원은 13만 명이 넘습니다.

온실가스 줄이기 계산 프로그램에 참여한 9백33명이 자전거로 달린 거리를 합치면 26만km가 됩니다.

줄인 이산화탄소는 4만 2천kg이 넘습니다.

실천하는 시민들과 달리 정부는 나라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조차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안준관/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 목표가 없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추구할 건지에 대한 것들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경기도 과천시는 최근에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가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인구가 늘더라도, 온실가스를 2005년의 95%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여인국/경기도 과천시장 : 저희는 '개인배출할당제'라는 제도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시민 분들 중에서 2백 분을 선발해서 그분들이 시범적으로 운용을 해보고, 효과가 따르면 모든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온실가스 줄이기의 기본은 에너지와 자원 절약입니다.

[한화진/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 : 줄였을 때의 혜택은 사실 우리 세대가 아닌 미래세대가 받는 거기 때문에 우리 자손,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현 세대에서 준비를 해 놓아야 된다고 봅니다.]

필요 이상 '낭비하고 함부로 버리는 습관'이야말로 버리고, '아끼고 다시 쓰는 생활 방식'을 함께 실천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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