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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불타는 유전'…무장단체 소행 추정

<8뉴스>

<앵커>

멕시코 유전 지역의 송유관들이 잇따라 폭발했습니다. 2만 여명의 인근 주민이 대피할 정도로 폭발 규모가 엄청났는데,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젯(10일)밤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 송유관과 천연가스관 6군데에서 거의 동시에 불길이 솟았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인근 주민 2만 천여 명을 대피시키고 2개 고속도로를 폐쇄했습니다.

또 폭발 직후 즉시 밸브를 잠가 불길 확산을 막았습니다.

[라미레즈/멕시코 내무장관 :주요 유전 시설은 현재 안전합니다.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번 송유관 폭발은 멕시코의 좌익 무장단체 EPR의 소행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두 달 전에도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가스관을 폭파시켜, 관련기업 수백개가 조업을 중단하는 등 막대한 손실을 끼쳤습니다.

이번 폭발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원유수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멕시코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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