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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사위 입힌 '춘향의 혼', 세계 진출 노린다

국립무용단, 세계 겨냥하고 '춤 춘향' 공연…판소리·발레 넘나들어

<8뉴스>

<앵커>

우리 춘향전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세계에서 통하는 문화 콘텐츠로 각광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춘향전이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무용극으로 재탄생돼 세계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향이 탄 그네가 객석 위로 날아오르고, 몽룡과 춘향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이라는 춘향전의 보편적 주제가 한국적 음악과 신선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감동을 전합니다.

배경으로는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감던 여인네들과 장터에서 씨름으로 힘을 겨루던 모습 같은 다양한 세시 풍속이 펼쳐집니다.

현대무용과 궁중무용은 물론 발레까지 넘나든 춤사위가 열마디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국수호/연출자 : 농민의 춤도 있고, 궁중의 춤도 있고, 풍속도 있고, 그 속에 권선징악이 있고, 사랑이 있고.]

여기에 창작곡과 궁중음악, 판소리를 아우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라이브 연주가 생동감을 더합니다.

'춤 춘향'은 한국을 대표한다는 뜻의 '국가 브랜드 공연'으로, 국립무용단이 세계 무대를 겨냥하고 만들었습니다.

[배정혜/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스토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대나 음악 등이 다 같이 잘 된다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70년 전 러시아 안무가에 의해 발레로 만들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소재였던 '춘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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