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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꼬리무는 의혹…'ARCO' 채용도 의문

<8뉴스>

<앵커>

그런데 신정아 씨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올해 초에 스페인에서 열린 미술품 견본 시장의 한국측 큐레이터로 신 씨가 채용됐는데, 이 과정이 영 석연치 않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술품 견본시장 아르코의 주빈국은 우리나라였습니다.

주빈국 커미셔너였던 김 모 씨는 행사에 앞선 지난해 7월 신정아 씨를 우리측 큐레이터로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주최자인 스페인측이 신 씨 채용에 의문를 제기했습니다.

당시 스페인측의 루데스 조직위원장이 우리측에 보낸 이메일입니다.

루데스 위원장은 자신들이 염두에 둔 인물은 박만우 씨 등이라며, 큐레이터 신정아가 누굴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적혀있습니다.

커미셔너 김 씨는 다시 이메일을 보내 신 씨는 한국화랑협회장과 광주비엔날레 감독이 추천한 인물이라고 보충 설명을 합니다.

대회주최측이 추천한 박 씨 등에 대해선 의향조차 물어보지 않은 채 신 씨가 채용된 것입니다.

[김 모 커미셔너 : (신정아 씨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예일 나왔고 성곡미술관 지금 실장이고 좋은 전시 많이 했고 그렇게 진행된 겁니다.]

하지만 신 씨를 추천했다는 이 모 화랑협회장은 신 씨를 정식 추천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측 조직위원장 조차 신 씨 채용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신 씨의 큐레이터 채용 과정에서 제3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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