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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교통난, '지하도로'로 해소한다

<8뉴스>

<앵커>

서울 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서울의 지하에 도로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혼잡통행료를 내야하는 구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서 평균 주행속도는 이미 시속 10km대 초반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도로를 새로 만들려 해도 토지 보상비만 도로 건설비의 95%를 차지하는 게 현실입니다.

[고인석/서울시 도로계획과장 : 지상구간은 보상비하고 도로부지 확보의 애로 때문에 한계가 있어서 결국은 지하공간 속으로 도로를 집어넣을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서울의 지하를 격자형으로 뚫어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재 검토 중인 지하도로는 모두 8개 노선.

남북으로는 성산대교 남단 구간과 구파발에서 과천시까지 등 모두 4군데입니다.

동서로는 남부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 그리고 신월동에서 광장동까지 등 모두 4개 노선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년 동안 노선별 기술 타당성과 우선 순위 등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지하에는 상·하수도 구조물과 지하철, 그리고 전력구 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지하도로는 깊게는 지상에서 수십미터 밑에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현재 남산 1,3호 터널에서만 징수되고 있는 혼잡통행료를 강북 4대문 안과 강남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모두 도심 교통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큰 그림 아래 추진되는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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