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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실장, '신정아 사건' 언제부터 개입했나

<8뉴스>

<앵커>

이제 관심은 변양균, 신정아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알게 됐는 지 또 얼마나 친밀한 관계였는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해가 되지 않았던 신 씨의 이상한 행적들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변양균 실장과 신정아 씨의 첫 만남은 2천년대 초반 미술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술 애호가이자 수집가인 변 실장은 미술관을 자주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변 실장은 큐레이터였던 신 씨와 알게 됐습니다.

신정아 씨가 불교집안에서 성장했다는 점은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변 실장과의 관계를 더욱 친말하게 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2005년 초부터 신 씨가 예일대 출신임을 내세우면서 예일대 석사 출신인 변 실장과는 동문이라는 끈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무렵 변 실장은 기획예산처 장관에 올랐고 몇 달 뒤인 2005년 9월, 신 씨는 동국대 교수에 파격적으로 특채 임용됐습니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은 수시로 신상에 관한 이메일을 주고 받아 온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7월 정책수석이 된 변실장은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맡았습니다. 불교 재단인 동국대에도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변양균 실장께서 청불회 회장을 맡으시면서 불교계의 의견수렴의 창구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수십명의 불교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고]

7월 초 신정아 씨가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선임되자 변 실장은 올해 초 신 씨에 대한 학력의혹을 제기한 장윤 스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처럼 신 씨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변 실장이기 때문에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나레 감독 선임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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