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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없다"…변양균 실장의 '거짓말 행진곡'

<8뉴스>

<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변 실장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줄곧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이런 의혹들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의 가짜 학위 파문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24일.

변 실장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장윤 스님에게 전화한 일도 없고 만나서도 신 씨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변양균 정책실장 본인의 기억으로, 당신은 그 문제를 제기한 적 없고 상대로 그 문제를 특정해서 제시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또 미술에 관심이 많아 신 씨를 알고 있지만 친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속된 의혹 제기에는 법적 대응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변양균 실장 개인이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게 묶여서 같이 할 일인지 별개로 할 일이지는 아직 저희는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장윤 스님 또한 변 실장을 만난 뒤 광주비엔날레 재단 측에 신정아 씨를 두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리인을 내세워 반어법이었지 두둔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변 실장을 개인적으로 만났지만 외압이나 협조 부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승원 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 변양균 실장이나 또 다른 어떤 사람으로 부터 서도 회유나 협조의 부탁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지난달 31일 청와대 행사에서 변 실장은 "공무원 30년 바르게 한 사람이다"며 과테말라에서 장윤 스님과 "통화한 적이 없다"라고 또 한번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일 장윤 스님은 변호사를 통해 "변 실장을 만나 신정아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히면서  변 실장의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중훈/변호사 : 신정아 건은 여러 현안 중 하나로 문제 제기가 됐는데, 동국대를 걱정하는 차원에서 그런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변 실장은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을 이어갔지만 결국 검찰 조사에서 모두 거짓임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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