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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변양균 실장 외 '또 다른 배후' 있나

검찰, 또 다른 배후 여부 수사 불가피

<8뉴스>

<앵커>

이렇게 새로운 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검찰의 수사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 전 실장 외에 또 다른 배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신정아 씨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은 크게 세가지 정도입니다.

신정아 씨가 지난 7월,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된 과정이 우선 수사대상입니다.

학력 위조 의혹이 있는데도 신 씨가 총감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은 선정 당사자들의 잇따른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석연치 않습니다.

누군가 보이지 않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에 신 씨가 큐레이터로 채용된 과정도 의혹 투성입니다.

채용 당사자와 추천한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진짜 추천자가 누구인지 확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신 씨의 학력 위조 의혹도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이뤄질 전망입니다.

임용 당시부터 잇따라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됐지만 동국대측이 거듭 묵살한 배경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변양균 실장이 모든 의혹에 전방위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변  실장이 누구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외압의 연결 고리를 밝혀내는 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면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신정아 씨를 도와준 또다른 배후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신 씨와 관련돼 불거진 의혹이 워낙 다양한데다, 한두 사람의 비호만으로는 모든 의혹에 대한 설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런 의혹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밝혀내기 위해 이번 주안에 장윤 스님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그리고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모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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