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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재 "이건 너무 지나쳐"…3개 언론사 고소

"김상진 씨가 후원한 2천만 원은 합법적 정치후원금"

<8뉴스>

<앵커>

건설업자 김상진 씨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3개 언론사를 고소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 출강까지 중단하며 잠적했던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10일) 오후 고소장을 들고 부산지검을 찾았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건설업자 김상진 씨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조선과 동아, 중앙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 : 모든 비리가 저와 다 연관되어 있고, 제가 그 모든 일의 배후 인물인 것처럼 보도되는데 대해서 이건 정말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2003년 김상진 씨에게서 받은 후원금 2천만 원도 합법적인 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먼저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그 외 다른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씨의 민원이 세무조사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과 김 씨를 연결시켜준 것은 잘못된 처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 : 제 전화로 인해서 30년의 공직을 그렇게 마치게 된 데 대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 전 비서관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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