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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를 넘어…파월, 9초74로 세계신기록

<8뉴스>

<앵커>

인간의 빠르기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100m에 9초74. 2년 3개월만에 육상 100m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그랑프리 육상대회 남자 100m 예선 2조경기입니다.

4번 레인의 파월은 출발부터 가장 빨랐습니다.

초속 1.7m의 바람을 등지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내달렸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전광판에 9초 74가 찍혔습니다.

파월은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을 2년 3개월만에 100분의 3초 앞당겼습니다.

인간의 한계로 인식돼온 9초 75의 벽을 돌파하면서 지난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위로 밀렸던 아쉬움도 털어버렸습니다.

파월은 결승전에서는 9초78로 우승해 하루에 두번이나 9.7초대를 뛰었습니다.

[아사파 파월/100m세계기록보유자 : 트랙이 빠르고 탄력도 좋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습니다.]

100m 세계기록은 1991년 칼 루이스가 9초86, 99년 모리스 그린이 9초79에 끊은 뒤, 스타트 규정이 강화되면서 백분의 1초 단축하는데 평균 3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파월이 한번에 100분의 3초를 앞당기면서 기록 단축에 다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과학적인 훈련과 첨단 소재를 사용한 러닝화와 고탄력 트랙, 그리고 초속 2m를 넘지않는 뒷바람이 불어주면 앞으로 9초50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남자 100m 한국기록은 10초 34로 28년째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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