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권 창립 59주년 맞은 북한, 키워드는 '경제'

<8뉴스>

<앵커>

북한이 오늘(9일)로 정권 창립 59주년을 맞았습니다. 여전히 선군정치를 외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경제 문제 해결에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권 창립 59주년을 맞은 북한에는 여느 때처럼 각종 축전이 답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화국 창건 59돌에 즈음해서, 레바논 공화국 대통령, 몽골 대통령, 미얀마 연방 국가 평화발전 이사회 위원장이 각각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환영연회에는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북한과의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핵실험으로 경색됐던 전통적인 우방과의 관계도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주변 여건을 반영해선지, 어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는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속에서도 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김영일/북한 총리 : 경제건설을 다그쳐 사회주의 경제 강국을 일떠세우며 인민생활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것은 현시기 공화국 정권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며….]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뉴스위크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핵협상에 나선 이유는 경제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 두바이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알라바르 두바이 경제개발장관이 한국에서 중국에 가는 도중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기착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이런 의중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리 추구가 계속될 수 있을 지는 우선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한 미·중·러 불능화 기술팀의 모레 방북 활동을 필두로 한 비핵화 과정의 순항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