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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가시권에 들어섰다"

부시, 평화체제 조속한 협상 필요성 공감

<8뉴스>

<앵커>

청와대는 오늘(7일) 논의로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논의가 이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말 임무가 끝나는 자이툰 부대에 대해 동맹국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파병 연장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체제 내지는 종전 선언에 대해 회담에서 했던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뭐 똑같은 얘기입니다. 똑같은 얘기인데 김정일 위원장이나 한국 국민은 그 다음의 얘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부시/미 대통령 : 더 이상 어떻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 대통령이 이렇게 이례적인 요구를 한 것은, 부시 대통령이 실제 회담에서 적극적인 표현을 썼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목표는 '평화 조약'을 통해 한국전쟁을 종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화 체제에 대한 법적 장치로 지금까지는 '협정'이라는 '조약'보다 낮은 수준의 합의 방식이 거론돼 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이 법적 수준 차이를 따져서 조약이란 표현을 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평화체제에 대한 조속한 협상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이 잇따라 접촉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논의가 가시권에 들어선 것으로 청와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자이툰 부대가 올해 말 임무를 마칠 계획인데, 동맹국으로 할 수 있는 국회와 협의해 계속 찾아갈 것이라고 말해서 연내 철군 여부에 대해 부시 대통령에게 명시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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