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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동의안은 넘겼지만…처리 '깜깜'

다음주 초 한미FTA 국정조사 요구안 제출될 듯

<앵커>

정부가 오늘(7일) 국회에 한미 FTA 비준동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당장 의원 반대 80여 명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가능한 한 빨리 우리 기업들과 국민이 한미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선발의 이익, 선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됩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원내 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조속한 처리 방침을 밝혔던 과거 열린우리당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이번 국회는 단축운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기내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한미 FTA에 찬성해온 한나라당도 당내 농어촌 출신 의원들의 반발 때문에 자유투표에 맡길 방침입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비준 동의의 가늠좌는 결국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구제책과 보완책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반대 입장입니다.

여기에 각 정파에 소속된 의원 80여 명이 공동으로 다음주 초 한미 FTA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비준동의안 처리가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진 사안인 만큼 내년 총선전에는 처리가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행정부가 의회에 비준을 요청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다수당인 민주당은 한미 FTA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어 양쪽 모두 조기 비준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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