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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과거청산' 진지한 논의…교섭 '평행선'

북, "종군위안부 등에 별도보상 필요"

<앵커>

어제(5일)부터 열린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은 당초 예상대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양측 모두 회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재개된 어제 첫날 회담에서 북일 양측은 과거 청산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했습니다.

3시간 넘게 계속된 회담에서 일본 측은 과거 청산 문제는 지난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위원장이 합의한 원칙에 따라 일본이 북한에 경제 협력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북한 측은 식민지 지배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협력과는 별도로 종군 위안부를 포함한 강제 연행자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 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일본인 납치 문제는 오늘(6일) 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일본 측 미네 수석 대표는 어제 모두 발언에서 국교정상화를 위해서는 납치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성의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측 송일호 대표는 납치피해자 5명과 그 가족들을 일본으로 돌려보낸점 등을 거론하며 납치 문제는 이미 모두 해결된 문제로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는 종전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양국 관계 개선의 최대 걸림돌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오늘 회담에서 진전된 합의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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