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공군폭격기, 핵 매달고 대륙 종단?!…'아찔'

<앵커>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B-52가 핵 미사일 5기를 싣고 아무런 통제없이 미 대륙을 종단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허술한 핵무기 안전관리에 미국민들은 경악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공군이 보유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입니다. 

지난 달 30일 노스다코다주의 마이넛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52 폭격기 한 대가 3시간 반 동안 미 대륙을 종단해 남부의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폭격기에는 예고되지 않은 순항 핵미사일 5기가 장착돼 있었습니다.

이륙전 당연히 떼어냈어야할 핵 미사일이 그대로 장착돼 있었던 것입니다.

폭격기 조종사들은 핵 탄두와 미사일 탑재 사실을 모른채 3시간 반 동안 아무런 통제없이 미 대륙을 종단했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이 공군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고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조프 모렐/미 국방부 공보관 : 통상적인 두 기지 사이의 이동이었습니다. 핵무기는 공군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국민은 조금도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공군은 핵 미사일을 떼어내지 않은채 폭격기가 이륙한 것은 전적으로 이륙기지 요원들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핵무기는 현재 공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9.11 테러 6주년을 앞두고 온갖 테러 경보를 발령하면서 정작 핵무기는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데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