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2일 밤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한국이 인질 석방 조건으로 내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한국 관련 시설물을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한국은 8월 말까지 모든 한국인 민간인을 아프간에서 철수시키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일부가 남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약속을 어겼다면 카불의 한국 대사관을 비롯해 한국이 지원한 교육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아프간 내 한국인은 어느 곳으로도 돌아다닐 수 없으며 한국 민간인과 관련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