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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뇌물 만남' 주선

<8뉴스>

<앵커>

계속해서 다음소식입니다.한 기업인이 국세청 간부에게 뇌물을 줬다가 검찰에 적발됐는데, 이 만남을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주선하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말 서울의 한 한정식집에서 정윤재 당시 대통령 의전비서관과 정상곤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 그리고 부산의 건설업자 김모 씨가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정 비서관이 식사를 마치고 먼저 자리를 떠난 뒤, 두 사람은 현금 1억 원이 담긴 가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며 건넨 돈입니다.

김 씨는 최근 다른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당시 공항 검색 기록을 통해 뇌물을 주던 날 김 씨가 1억 원이 든 가방을 들고 서울행 비행기를 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정 전 부산국세청장은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정 전 비서관도 다음날 사표를 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그러나 두 사람을 소개시켜줄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었고, 저녁 식사는 함께 했지만 뇌물 제공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사표도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직접 범죄에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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