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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주지 "공금횡령 안했다" 석연찮은 해명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백담사 공금 횡령 의혹 사건 소식인데요. 의혹의 당사자인 백담사 주지 일문 스님이 오늘(28일) 기자 회견을 열어서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새벽, 조계종 호법원이 강원도 인제 백담사 종무원과 주지실에 대해 종무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주지 일문 스님이 거액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일문 스님은 오늘 오후 서울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십억의 국고가 보조된 백담사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투서 내용을 일축했습니다.

[일문 스님/백담사 주시 : 세간에는 마치 본인이 거액을 횡령한 당사자인 것처럼 알려졌습니다. 거액의 횡령 사실 자체는 없습니다.]

자작극 의혹에 대해서도 백담사의 금융거래 서류는 일문 스님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유출된 거라며, 부인했습니다.

[일문 스님 : 이번 투서는 본인이 분실한 서류를 습득한 누군가에 의해 각 언론기관에 보내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고보조금 역시 5억여 원에 불과하고 서류상으로 출금된 거액의 현금은 다른 통장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련 자료도 제시하지 않은 채 회견문만 읽은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총무원은 아직도 조사중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계종은 또 경기도 한 사찰의 주지 스님이 거액을 받고 말사의 주지를 임명해왔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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