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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길 달린 8세 여아, 아동학대? 중국 '시끌'

<8뉴스>

<앵커>

중국에서는 50여일동안 무려 만리 길을 달린 8살짜리 여자 아이 얘기가 온통 화제입니다. 어린 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부모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겨우 8살인 장후이민 양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천안문 광장에 들어섭니다.

남쪽 끝 하이난다오에서 출발한 중국 종단 마라톤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순간입니다.

57일 동안 하루 평균 60여 킬로미터를 달려 만 리에 가까운 3560킬로미터를 주파했습니다.

[장후이민 : 어려서부터 달리기를 좋아했어요. 달리면 즐거웠어요.]

중국인들은 장 양을 기특해 하면서도 아버지의 가혹한 스파르타식 훈련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초우웨이초우/베이징 시민 : 8살의 어린 아이가 견딜 수 없는 운동량입니다. 아버지가 이러면 안됩니다.]

일부에서는 아버지가 어린 딸을 상품화해 돈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 양이 3살 때부터 강훈련을 시켰다는 무명 마라토너 출신의 아버지는 딸이 좋아하고 천부적 재능도 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계속 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젠민/'후이민' 양 아버지 : 오늘 보신 것처럼 딸이 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로서도 막을 이유가 없습니다.]

장 양의 아버지는 내년에는 티베트에서 상하이까지 중국을 횡단하는 마라톤 대장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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