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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폭발한 보잉 여객기, 국내서도 긴급점검

<8뉴스>

<앵커>

지난 20일 일본에서 일어난 보잉 737 여객기 폭발사고는 날개 부분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종을 보유한 국내 항공사들도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완 중화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지난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착륙한 직후 불이 나면서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모두 대피한 뒤 항공기가 폭발해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의 조사 결과 사고원인은 여객기의 주날개 슬랫부분의 이상 때문일 가능성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슬랫은 양력을 크게 하기 위해 항공기 주날개 앞부분에 움직일 수 있도록 설치된 작은 날개인데, 연결 나사가 느슨해지면서 연료탱크를 뚫고 들어가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보잉사는 같은 기종 항공기의 주날개 슬랫 부분에 대한 긴급점검을 전세계 항공사에 요청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타이완 당국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 항공사가 철저한 정비를 하도록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1일 국내 항공사들에 긴급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박만호/건교부 항공안전본부 : 연료 공급 계통 및 전면 보조 날개의 작동 장치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보잉 737기종은 대한항공 32대와 아시아나 10대 등 모두 43대입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185대 가운데 22%로 주로 국내선이나 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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