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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바다 된 그리스, 국가 비상사태 선포

<8뉴스>

<앵커>

신화의 나라 그리스가 10년 만의 최악의 산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6일)의 세계,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불길이 하늘을 찌르고, 자욱한 연기는 산 전체를 뒤덮습니다.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그리스 전역에서 지난 23일부터 산불 190여 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머니와 네 자녀가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마니 반도 등에서 5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이번 불을 방화범의 소행으로 보고 반드시 체포해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그리스 총리 :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고 피해를 복 구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EU 회원국들까지 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현재 천이백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피해는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불이 붙은 물체가 공중에서 떨어집니다.

승객 12명과 조종사 1명이 타고 있던 열기구입니다.

캐나다에서 열기구에 불이 나 추락하면서 열기구에 타고 있던 어머니와 딸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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