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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통성 잃었다" 훈수정치 논란 재연

김 전 대통령측 "민주당 전체 아닌 일부 지도자에 대한 얘기"

<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른바 훈수정치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그제(23일) 있었던 민주당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제 전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일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런 주장이 남북화해노선을 견지해온 민주당 전통에 맞는 얘기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신문이 이 발언을 "민주당이 정통성을 잃었다"는 제목으로 보도하자, 동교동측은 "민주당 전체가 아니라 일부 민주당 지도자에 대한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

시기 등의 이유로 정상회담을 반대한 민주당의 조순형 의원을 비판했다는 뜻인데, 조 의원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 호남민심에 관한 한 혹시 제 발언이 손해를 보고 불이익이 될지라도요, 저는 어디까지나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호남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주신당측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서 김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를 놓고 다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신당은 다음달 15일 제주·울산에서 경선을 시작해, 추석연휴 직후인 29일 주요승부처인 광주·전남, 10월 6일 대전·충남·전북, 7일 인천·경기 등을 거쳐, 10월 14일 서울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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