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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로스쿨, 제2의 길 찾는 직장인 몰린다

<8뉴스>

<앵커>

2009년부터 도입되는 법학 전문대학원 '로스쿨'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변호사로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욕이 대단한데요. 관련 학원들도 벌써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고시학원이 주최한 로스쿨 설명회입니다.

400명 자리가 꽉 찼습니다.

대학생과 주부, 50대 직장인까지 성별과 연령대도 모두 다르지만, 꿈은 모두 예비 법조인입니다.

[김경진/서울 풍납동 :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무가 법 쪽, 소송 관련 업무를 맡고 하고요, 그래서 이번 변호사 자격을 따면 관련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좀 더 전문적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소현/서울 방배동 : 로스쿨로 한번 자격증을 따면 뭔가 좀 더 공대생이니까, 전문화된 변호사로 직업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로스쿨에 한번 알아보러 나왔습니다.]

오늘(25일) 하루 서울에서만 다섯 곳에서 동시에 로스쿨 입학 설명회가 열려 천여 명의 예비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직장인입니다.

[이영철/로스쿨학원 원장 : 오늘 참석하신 분들 한 3~4백 명 정도 되시고요, 뭐 대학생분들도 많았지만 주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고요.]

로스쿨은 전문적인 법학 지식이 없어도 학부 졸업생이면 입학할 수 있어 새 진로를 모색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스쿨 학원들이 다음달부터 법학적성시험 준비 야간·주말 강의를 시작하는 가운데 고시촌 학원들도 간판 바꿔 달 준비에 바쁩니다.

로스쿨 학원의 시장 규모는 천억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로스쿨 제도가 다양한 배경의 전문 법조 인력을 양산하겠다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수험생 부담만 증가시킨다고 지적합니다.

[이창수/로스쿨 비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일부 학원가를 중심으로 마치 그 법학적성시험이 당락을 좌우하는 어떤 입시처럼 얘기되는 것은 사실을 굉장히 왜곡하는 것입니다.]

또, 입학정원 등 로스쿨 법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정부와 법조계 간 주장이 서로 엇갈려 법조인을 꿈꾸는 예비 수험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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