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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끊긴 부동산 시장…중소형 전세 '꿈틀'

가격 하락 기대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전환

<8뉴스>

<앵커>

주택 매매 시장은 얼어붙은 반면에 중·소형 아파트 전세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리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재개발 아파트 단지입니다.

112제곱미터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달말 1억 6천만 원선에서 한 달새 3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매매가 거의 사라진 서울 잠원동이나 반포동에서도 중소형 전월세 아파트는 나오는 대로 거래됩니다.

[정영숙/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매매에 비해서 전월세 수요는 꾸준하고요, 월세가 나오는대로 가격이 깎이지 않고 계약이 되는 편입니다.]

실제로 서울 지역 평균 전세가는 한달새 0.12% 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 0.1% 하락한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던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특히 관악구가 1.66% 오르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특히 주택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미룬 채 전세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진영/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  :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가격이 낮아질거라는 그런 예상이 많기 때문에 신혼부부 같은 수요층이 아예 전세로 시작하면서 전세수요가 좀 늘어났습니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하반기에 서울에서만 3만여 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전셋값이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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