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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검역 재개…FTA 의식 '봐주기'?

미국측 해명·재발방지 대책 수용키로…농민단체 등 거센 반발

<8뉴스>

<앵커>

척추뼈가 발견돼, 수입 검역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다음 주부터 다시 풀립니다. 축산 관련 농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부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척추뼈가 발견된 데 대한 미국측의 해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상길/농림부 축산국장 : 미국측의 원인조사내용을 검토한 결과 현행 수입위생조건에 규정된 미국내 광우병 위험을 객관적으로 악화시킨 것으로 판단되지 않아.]

수출물량에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이 포함된 것은 현지 직원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회성 사고라는 미국측의 해명이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는 오는 27일부터 검역이 재개됩니다.

그동안 검역을 못받아 창고에 쌓여있던 미국산 쇠고기 6천 8백t은 다음 주부터 검역을 통과하는대로 일제히 유통됩니다.

이런 쇠고기는 부산항 야적장이나 물류창고에 한 달 가까이 오래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 : 제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유통기한이 90일에서 한달 정도 짧아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단가가 조금 내려간다.]

축산관련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는 정부가 한미 FTA 를 성사시키기 위해 '봐주기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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