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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11명 '와글와글'…신당 경선규칙 '신경전'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21일)부터 경선일정에 돌입한 민주신당이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또 경선 규칙이 문제인데, 후보가 너무 많나요? 의견차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출신 친노주자 4명이 민주신당의 예비후보등록도 미룬 채 급히 모였습니다.

당 국민경선위원회 안대로 선거인단 대리접수를 허용하면 매표가 가능해진다며 경선 불참까지 시사했습니다.

[한명숙/민주신당 예비후보 : 대리접수를 허용하는 경우에는 경선자체가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1인당 만 원만 주면 5만 명을 끌어오겠다, 자리를 보장해주면 조직을 넘겨주겠다라는 특정단체의 제안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해찬/민주신당 예비후보 : 일반시민까지 동원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당에 아주 망조가 드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그동안 친노주자들로부터 정체성 공격을 받았던 손학규 후보 측도 정동영 후보의 조직력을 의식한 듯 친노주자들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우상호/손학규 후보측 대변인 : 종이 선거인단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제3자가 대신 접수시키는 그런 행태기 때문에 민주주의 원리를 위반하는 그런 낡은 정치행태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오늘(22일) 오후 당 경선위가 긴급회의를 통해 대리 접수를 허용하되 전화와 인터넷 접수시 본인 인증절차를 강화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네 후보가 동의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경선과정에서 불씨는 여전이 남아있습니다.

당장 본경선 때 여론조사결과를 반영할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50% 반영을 주장한 손학규 후보에 이어 한명숙, 신기남 후보도 일정 비율 반영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정동영, 이해찬 후보는 2백만 명의 국민선거인단을 모으자는 마당에 여론조사까지 하면 이중투표가 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 마감 결과 신기남, 유시민, 이해찬, 천정배, 한명숙 의원 등 6명이 추가로 등록해 민주신당은 모두 11명의 후보로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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