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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들 5개 조로 나눠…단식중인 사람 없다"

탈레반 지역사령관 "아프간 군·경차량 이용 2∼3일마다 이동"

<8뉴스>

<앵커>

무엇보다  피랍자들의 지금 건강 상태가 걱정입니다. 한국인 인질들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2,3일에 한번씩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질 가운데 몇 명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탈레반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 19명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수용돼 있다고 현지 파즈와크 통신이 전했습니다.

[아흐마디/가즈니주 주재 파즈와크 통신 기자 : 탈레반은 모두 함께 수용할만큼 큰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룹으로 나눠서 수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4명 씩 4조와 3명 1조 등 모두 5조로 나뉘어있고, 각 조에 남성인질을 한명 씩 넣어 여성 인질들과 탈레반 사이의 소통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율법상 탈레반이 여성 인질들과 직접 접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때 인질들 가운데 세 명이 단식투쟁중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지만 탈레반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아흐마디/가즈니주 주재 파즈와크 통신 기자 : 한시간 전 탈레반과 통화했습니다. 단식중인 사람은 없고 모두 음식을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탈레반 지역 사령관은 정보요원을 동원한 아프간 정부의 인질위치 파악에 대비해 2~3일에 한번식 인질들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동 때는 탈취한 아프간 군, 경차량을 이용해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불에서 그제(18일) 납치된 독일 여성 한명은 구출작전 끝에 무사히 풀려났고 납치범 4명은 체포됐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이들 납치범이 순전히 몸값을 노렸고 탈레반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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