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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남북정상회담, 28일부터 평양에서

노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의 제도화·정례화 기틀 마련이 중요"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는 28일, 평양에서 만납니다. 7년 2개월 만에 성사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입니다. 한반도 정세는 물론, 4개월 남은 대선 정국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오늘(8일) 8시뉴스는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오늘 청와대와 북측의 동시 발표내용을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장에 나왔습니다.

백종천 실장은 남북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기는 앞으로 20일 뒤인 8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장소는 평양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종천/청와대 안보실장 :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한 김만복 국정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지난 5일 평양에서 만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합의서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 민족의 공동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데 중대한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오전 9시57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 : 북남 수뇌분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회담으로 남북 정상회담의 제도화, 정례화의 기틀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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