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사생결단 폭로 공방

<8뉴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연일 계속되는 양측의 폭로·비방전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측은 오늘(7일) 이명박 후보 진영의 국정원 간부를 동원한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측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국정원 간부인 박 모씨가 박 후보와 관련된 옛 중앙정보부 공작문서를 유출시켜 이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가게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이 국정원 간부는 이 후보측 박 모 전 의원과 인척 관계로, 두 사람은 60여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측은 이와함께 이 후보 캠프에 전직 국정원 간부들로 구성된 정치공작 비선조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박근혜 후보측 정책총괄단장 : 국정원과 내통하고 제2의 김대업을 배후조종해서 상대후보를 음해해온 이명박 캠프의 양두구육과 같은 행태를 보고 정말 환멸을 느낍니다.]

박 후보측은 회견에 이어 국정원을 항의 방문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3류 추리소설을 쓰느냐고 반박하면서 이미 결정난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몸부림이라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장광근/이명박 후보측 대변인 : 이성 상실 그 자체입니다. 대학생 ucc 금품제공 의혹 등이 밝혀지자 당황한 나머지 벌이는 물타기 수법입니다.]

또 박 전 의원과 문제의 국정원 직원이 먼 친척인 것은 맞지만 안부전화만 몇 차례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현재 박 씨가 직위해제된 상태이며 박 씨의 보안누설 혐의에 대한 조사가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