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빗길에 트레일러 '콰당'…발 묶인 고속도로

<8뉴스>

<앵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영동 고속도로에서는 대형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반대 차선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피서 차량이 몰렸던 영동고속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35톤 대형 트레일러가 영동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누웠습니다.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중앙 분리대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낮 12시쯤.

영동고속도로 문막에서 원주 방향으로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습니다.

중심을 잃은 트럭은 중앙 분리대를 뚫고 반대 차선을 덮쳤습니다.

반대 차선에는 동해안으로 향하던 피서 차량이 많았지만 마침 가드 레일이 없는 구간이어서 아찔한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이 워낙 대형이기 때문에 견인 작업에 애를 먹으면서 휴가철을 맞은 영동고속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이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피서길에 나섰던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한 채 2시간 동안 발이 묶였습니다.

[김성수/서울시 옥수동 : 답답하죠. 지금 약속한 시간은 있는데, 그 시간에 도착은 못할 것 같고, 빨리 가야 되는데 안타깝죠.]

오늘 사고로 통제됐던 구간은 경찰과 도로공사가 긴급 복구를 벌여 오후 2시부터 정상 소통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