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호 법무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첫소식,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달 말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가 잇따라 거론되면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호/법무부 장관 : 계속 그냥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 또 인사권자에게도 부담이 될 거 같아서 그래서 사의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6월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규정이 위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당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대통령과 엇갈린 입장을 내놔 경질설이 나돌았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대선과 관련한 여러 가지 현안이 많은 만큼 후임 장관이 올 때까지 업무를 계속 챙기겠다며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곧바로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들어갔습니다.
후임 법무장관에는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시 16회로 검사 출신인 김성호 장관은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