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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뚫렸나…'게릴라 폭우' 이번엔 남부

온난화가 대기 불안정 키워 '물폭탄' 일조…낙뢰·돌풍 피해 우려

<8뉴스>

<앵커>

이번 게릴라성 폭우는 이름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기상청 예보관들의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오늘(4일) 밤부터는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하늘이 뚫린 듯 곳곳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어제 저녁부터입니다. 

경기도 포천에 1시간 만에 10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더니 오늘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충남 예산에 97mm의 폭우가 기록됐고 낮 12시에는 충남 천안에 시간당 127mm라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터졌습니다. 

그동안 이어진 폭염에 뜨거워진 공기가 상층의 찬공기를 만나자마자 폭발하듯 상승하면서 폭우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더워지면서 여름철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진 것도 물폭탄 생산을 거들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은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되어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충청과 호남, 경북과 강원영서가 40에서 100mm, 서울·경기와 강원 영동, 경남은 20에서 60mm가량입니다.

특히 곳곳에서 벼락이 치고 돌풍이 불 가능성이 높아 등산객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 붕괴나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다며 더욱 철저한 수방대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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