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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수용 못해"…이-박 갈등 '사생결단'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질문 문항을 둘러싸고 이명박, 박근혜 양 진영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박근혜 양측은 오늘(4일) 당 선관위가 내놓은 '누구를 뽑는 게 좋겠냐?'는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선호도, 즉 '누가 좋은가?'라는 질문을 원하는 이 후보 측은 선호도와 지지도 조사에 5%p나 차이가 날 것이라며 양보 불가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장광근/이명박 후보 측 대변인  : 당사자들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우리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지도, 즉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을 원하는 박 후보 측도 방식에 따라 5천 표 이상 차이가 난다며 당 선관위를 압박했습니다.

[김재원 의원/ 박근혜 후보 측 대변인 : 기본적으로 저희들은 이번 여론조사가 투표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조사이니만큼, 지지도 조사 외에 다른 방법은 인정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실제 TNS 코리아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지지도와 선호도 조사를 보면 격차가 0.4에서 2.2%p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p를 3백 표 정도로 보면 백 표에서 6백 표까지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양 캠프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는 아프간에서 살해된 고 심성민 씨의 영결식에 참석했고 박근혜 후보는 내일 유세가 예정된 광주를 찾아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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