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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신당, 내일 창당인데 아직도 '갈등'만

<8뉴스>

<앵커>

한편, 범여권 신당은 창당을 하루 앞두고도 당의 얼굴인 당 대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대철, 오충일, 김근태 세 명으로 대상이 압축됐지만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는 당내 인사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영입에 공을 들였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모두가 고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대철, 오충일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 대표를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당내 시민사회세력인 미래창조연대는 오 위원장 단일 추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력 때문에 신당의 얼굴로 부적합하다는 이유입니다.

반면 개혁성향의 386 의원들은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 통합에 물꼬를 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만이 대안이라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재성/무소속 의원 : 대통합 과정에 사심없이 헌신한 분이 대표가 되면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 대선후보인 천정배 의원은 어제(3일) '80년대 광주정신에 갇혀서는 안된다'고 말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한나라당이 보낸 트로이 목마"라며 "여기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 열린우리당 내 대선후보 6명은 신당과 당대당 통합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내일 신당 창당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창당이 당장 내일인 데도 대표자리를 둘러싼 갈등에 대선후보들간의 신경전이 더해지면서 신당의 순항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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