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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인사, 돈 받고 김해호씨 도와"…체포

<8뉴스>

<앵커>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 인사가 박근혜 후보를 비방한 김해호 씨를 도와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한편 김해호 씨가 이 후보측에서 돈을 받았음을 시사하는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명박 후보 캠프의 정책팀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교수 출신의 임 모씨를 어제(2일) 오후 체포했습니다.

임 씨는 이미 구속된 김해호 씨가 박근혜 후보의 성북동 자택 리베이트 의혹 등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알선하고 기자회견문까지 써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씨의 이런 행위가 허위사실 유포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

수사팀 간부는 두 사람이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해호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금품 수수를 시사하는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이 메모에는 이 후보측 인사를 포함한 2, 3명으로부터 각각 백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폭로 회견의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실제로 돈이 오간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출생 의혹 등을 제기한 지만원 시스템 미래당 총재는 조금 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지 씨의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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