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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나온 미 쇠고기 "불안하네"…검역 중단

<8뉴스>

<앵커>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정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척추가 나오면서 정부가
미국 쇠고기 검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한우협회에서는 즉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부가 공개한 미국산 소 척추입니다.

이 척추는 지난달 29일 수입된 미국 쇠고기 1176상자 중 1상자에 들어 있었습니다.

현행 한미 수입위생조건에서 척추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입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어제부터 미국 쇠고기 검역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했습니다.

[강문일/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검역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미국 측에 대해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

농림부는 전문가 의견과 미국 측 설명을 듣고 수입중단 등 추가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그러나 미국에서 수입되는 30개월 미만 소에서는 척추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겁니다.

대형마트들은 이에 따라 일단 쇠고기 판매는 계속하되 소비자 반응에 따라 판매를 중단할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영순/서울 청파동 : 광우병 같은 말 듣고 나니까 기분이 더 안 좋아서 산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박은숙/서울 이태원동 : 아직까지 개선이 안 됐다면 개선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우협회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된 쇠고기를 걸러내지 못한 미국 내 검역에 문제가 있다며 즉각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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