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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보력 빌리자" 협상 채널로 주목

<8뉴스>

<앵커>

이번 피랍사태 해결에 아프간과 국경을 접한 파키스탄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가진 탈레반에 대한 고급 정보가 우리 협상단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가운데 유일한 핵보유국입니다.

아프간 남부와 파키스탄 북서부의 국경은 탈레반의 주요 은신처이자 활동지역입니다.

파키스탄 북서부는 중앙 정부의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않는 부족 연합통치 지대로, 특히 와지리스탄 지역은 아프간과 같은 계통의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어 '탈레바니스탄'이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1980년대 이 지역의 탈레반을 지원하며 밀접한 관계를 쌓아왔습니다.

[유달승/한국외국어대 교수,중동 전문가 : 파키스탄 정보부는 탈레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인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협상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효한 카드로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갖고 있는 탈레반에 대한 고급 정보가 우리 협상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9.11테러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의 원조 아래 대테러 전쟁에 동참하며 대외적으로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내부 근본주의 세력은 여전히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원 세력과 접촉해 탈레반을 압박하는 것도 사태 해결의 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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