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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군 활동강화 '긴장'…직접협상 나선다

"탈레반, 대면접촉 허용"…사태 해결 돌파구 주목

<앵커>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아프간 군경이 인질 억류지역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곧 탈레반과 직접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피랍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아프간 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아프간 군 경이 한국인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안다르 지역으로 밀고 들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인질 3명을 데리고 파키스탄 국경 지역인 팍티카 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가즈니주의 피랍자 억류 추정 지역엔 중무장 장갑차가 배치되고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에 대비해 피난할 것을 요청하는 전단지가 뿌려졌다고 일본 NHK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도 어제(1일) 칸다하르주에서 탈레반이 현지 경비초소를 공격하면서 정부군과 충돌해, 1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아프간 군인들이 카라바그 지역에 있는 마을 두곳의 민가에 들어갔지만 인질들을 찾아내기 위한 것인지 무장세력을 색출하기 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탈레반은 곧 직접 협상을 가질 전망이어서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의 파탄 주지사는 탈레반이 강성주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에게 대면 협상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최대한 빠른 접촉을 위해 장소와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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