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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작전·인질 살해위협' 미확인 보도 난무

<앵커>

어젯밤(1일) 인질구출작전이 시작됐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다 인질들의 안위와 협상진전에 대한 미확인 외신보도가 쏟아지면서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협상시한을 4시간 가량 넘긴 어젯밤 8시40분쯤.

아프간 군이 한국인 인질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긴급 타전됐습니다.

잠시 뒤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가 탈레반을 겨냥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출작전은 인질의 희생을 각오한 최후의 수단이었던 만큼 불안감은 한층 고조됐습니다.

정부 당국이 즉각 확인작업에 들어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시간 50분만에 기사전문을 취소했습니다.

현지 통신사인 AIP도 군사작전 개시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이에 앞서 보도된 알자지라 방송의 인질살해 위협보도도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협상 시한이 지난 만큼 인질 4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지만, 아마디는 현지 소식통을 통해 이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밖에 한국측 협상단이 인질들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적인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탈레반에 대한 취재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지상황으로 인해 미확인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가족과 협상 당국은 가슴을 쓸어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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